"강아지가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이유? 스쿠팅의 진짜 원인과 대처법!"

강아지와 함께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바닥에 엉덩이를 질질 끌며 앞으로 가는, 일명 ‘똥꼬 스키’ 또는 ‘스쿠팅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. 귀엽기도 하지만, 반복된다면 걱정이 되는 행동이죠. 그렇다면 강아지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? 오늘은 스쿠팅의 원인과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!
스쿠팅(똥꼬 스키)란?
스쿠팅이란 강아지가 앞발로 몸을 끌며 엉덩이를 바닥에 문지르는 행동을 말합니다. 주로 바닥, 카펫, 잔디 등에서 볼 수 있는데, 이 모습이 마치 스키를 타는 것 같아서 ‘똥꼬 스키’라고도 불리죠.
강아지가 스쿠팅을 하는 주요 이유
1. 항문낭(항문샘) 문제
가장 흔한 원인입니다! 강아지의 항문 양쪽에는 ‘항문낭’이라는 작은 주머니가 있는데, 이곳에 분비물이 쌓입니다. 정상적으로는 배변할 때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, 분비물이 잘 나오지 않거나 막히면 불편하고 가려워져 강아지가 바닥에 엉덩이를 문지르게 됩니다.
2. 항문 주변의 이물질
배변 후 털에 대변이 묻어 있거나, 풀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항문 주위에 붙어 있을 때도 스쿠팅을 할 수 있어요. 이럴 땐 단순히 엉덩이를 닦아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3. 기생충 감염
특히 촌충 같은 장내 기생충에 감염되면 항문 주위가 가렵고 불편해져 스쿠팅을 하게 됩니다. 변에서 하얀 쌀알 같은 기생충을 발견할 수 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세요.
4. 피부염 또는 알레르기
항문 주변 피부에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생겨 가려울 때도 스쿠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5. 항문 부위 상처 또는 종양
드물지만 항문 주변에 상처, 혹, 종양이 있으면 불편함을 느껴 스쿠팅을 할 수 있습니다.
스쿠팅을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
가끔 한두 번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, 반복적으로 스쿠팅을 한다면 항문낭염, 감염, 피부 손상 등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
또한, 스쿠팅이 잦으면 항문 주위에 상처가 생기거나,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원인을 꼭 찾아서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해요.
집에서 해볼 수 있는 대처법
- 항문 주위 청결 유지
- 배변 후 엉덩이에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닦아주세요.
- 항문낭 체크
- 항문낭이 자주 막히는 강아지는 1~2달에 한 번씩 항문낭을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.
- 처음이라면 동물병원에서 방법을 배우거나,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해요.
- 구충제 정기 복용
-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여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세요.
- 항문 주변 피부 상태 확인
- 붉어지거나, 부어 있거나, 상처가 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세요.
이럴 땐 꼭 동물병원에!
- 스쿠팅이 며칠 이상 계속된다.
- 항문 주위가 붓거나, 피가 나거나, 악취가 난다.
- 강아지가 통증을 호소하거나, 식욕·활동성이 떨어진다.
- 변에 이상(하얀 쌀알, 피, 점액 등)이 보인다.
결론
강아지의 ‘똥꼬 스키’는 귀엽지만, 반복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항문낭 문제, 이물질, 기생충, 피부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니, 평소 강아지의 엉덩이와 배변 상태를 잘 살펴주세요.
우리 강아지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, 작은 행동 하나도 관심 있게 지켜봐주는 센스 있는 보호자가 되어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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